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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의 역사와 이론언어학의 세부분야

코인 투자 정보 블로그 발행일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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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이란 인간의 언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언어가 어떤 원리로 발생하고 쓰이게 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오늘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언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의 역사와 세부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언어학 개요

언어학은 일반적으로 인문학으로 분류되지만 과학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꾸준한 논쟁이 있어왔다. 언어학계에서도 언어학을 과학으로 분류하고 과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언어학 교재에서 언어학의 정의에 "인간의 언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언어학'내부의 다양한 이론들은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만 동일할 뿐, 방법론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가장 양 극단을 예로 들자면 한 극단에는 촘스키의 생성문법이 있고 다른 극단에는 비교역사 언어학(서지학)이 있다. 생성문법은 고도로 형식적이며 합리적으로서 공리를 중심으로 하는 연역법적 방법론으로 이론화되었다. 반면 근대 언어학의 가장 오래된 분과인 서지학과, 20세기 이후 서지학의 계통을 이어받은 비교역사 언어학은 실증주의의 극단이다. 음 변화 추이의 연구와 언어 계통 규명이 비교역사 언어학의 정수인데, 이것은 모두 옛 서적 자료의 말뭉치를 기반으로 한다.

언어학의 역사

서양의 근대적 학문이 대부분 그 연원을 찾아 올라가면 고전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면, 언어에 대한 연구만은 일찍부터 별도의 학문으로 성립하여 연구가 수행되었다. 단 현대 언어학에서 의미론, 화용론은 현대 분석철학, 그중에서도 언어철학과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다. 서구의 언어학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18세기 이전까지 확립된 고전 문법, 19세기의 비교언어학, 20세기 초반의 구조주의 언어학, 20세기 중후반의 생성 언어학 등으로 이어져왔다. 구조주의 언어학의 대표적 학자인 페르디낭 드 소쉬르는 랑그와 파롤, 기표와 기의, 공시태와 통시태 등의 개념을 마련함으로써 그 후의 언어학 연구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는 여러 학파들이 생겨나는데, 유렵에는 야콥슨 등의 학자들이 드 소쉬르의 영향을 받아 유럽식 구조주의를 발전시켰고, 미국 쪽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 토착어들의 연구를 통해 구조주의 언어학을 이어갔다. 이 명맥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이론 언어 락 중 음운론에서는 구조주의적 관점을 따르는 연구자들이 주류이다. 이들의 연구는 기본적으로 백지상태를 전제하고 사태의 패러다임으로부터 구조와 형식을 도출해내는 방향을 따른다. 따라서 음성학으로부터 물리적 실체인 음성에 대한 접근방식을, 심리학으로부터 일반 기능 심리 기제를 통한 설명방식을 취한다. 비록 오늘날의 구조주의 추종자들은 더 이상 스스로를 구조주의자라고 자칭하지는 않지만 외부자들에 의해 '블룸필드의 추종자들'로 칭해진다. 이들이 선호하는 자칭은 '실증 주의자'이다. 1950년대부터 놈 촘스키가 제안한 생성문법은 당시까지의 미국 구조주의의 언어관을 전면적으로 바꾸었다. 생성 언어학은 이상적 당위성에 따라 연구대상을 인간이 기본적으로 보유한 언어 능력인 보편 문법을 상정하고 인간 언어의 기저 규칙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구조주의 언어학에서는 언어 현상을 연구하는 귀납적 방법을 사용한 것에 비해, 생성 언어학의 연구에서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통사론을 언어학의 핵심적인 분야로 부각했다. 한편 학계 내부에서는 구조주의와 생성 주의를 형식주의라고 부르며, 형식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기능주의 언어학도 존재한다. 형식주의가 언어의 체계적, 수학적, 선천적 측면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기능주의는 기호적, 후천적 측면 및 의사소통 수단으로써의 측면에 관심을 기울인다. 1970년대의 생성 의미론 논쟁으로부터 시작된 형식주의와 기능주의 사이의 '언어학 전쟁'은 한때 형식주의의 승리로 끝나는 듯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 형식주의의 학문적 성과가 다소 주춤하기도 해서 현재로서는 서로 간섭하지 말자는 식으로 양 진영의 논쟁이 잦아든 상태이다. 아시아 권에서는 언어학으로는 기원전 5세기에 쓰인 인도의 파니니 문법이나 동아시아권 운학 등이 있다. 파니니 문법은 산스크리트어를 여러 문형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19세기의 역사 비교 언어학자들이 인도-유럽어 가설에 영향을 미쳤고, 20세기 중후반에 들어와서는 생성문법의 효시로 여겨지고 있다. 운학은 말 그대로 말 고시에 대한 학문으로서, 소리의 단위를 성모와 운모로 나누는 등 음운론의 자질론적 특징을 많이 보인다. 한국인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는 훈민정음의 말소리 이해와 특히 자음 체계가 운학의 영 향응 많이 받았다. 현대 음운론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 운학 고전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언어학 세부분야 이론 언어학

음성 음운론

  • 음성학: 말소리의 조음적, 음향적, 지각적 특성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공부하기 시작하면 ipa를 하나하나 익히게 된다. 어찌 보면 언어의 최소 단위를 다루는 학문이지만, 연구가 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리학, 음향학 등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이 때문에 다소 사변적인 다른 언어학 영역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 음운론: 말소리에 대한 화자의 인식과 그 사용 패턴을 연구하는 학문. 각 언어에서 동화, 이화, 탈락, 첨가 등의 음운 현상을 관찬 하고 그 원리를 밝히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 형태론: 단어의 내부 구조를 분석하고 그 구성요소가 음성음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음성 음운론적 작용 중 대부분은 형태소를 경계로 하여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예컨대 한국어의 구개음화는 형태소 경계에 의존적이다. 따라서 음성 음운론에서 연구하는 형태론에서는 단어를 어간과 접사로 나누고 경계에서의 패턴을 연구한다. 또한 신조어의 조어 방식이 어떻게 음운적 제약에 의해 한정되는지 대해 연구하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의미 화용론

  • 의미론: 단어, 구, 문장 등의 의미를 형식 언어로 기술하거나 자연언어로 재 서술하고, 중의성/어휘 관계 등의 의미 현상을 해명하는 학문
  • 화용론: 문맥에 따라 말의 씀씀이가 달라지는 원리에 대한 학문. 특이하게 전통적인 언어학자가 아니라 철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철학계에서의 논의가 무르익은 뒤에야 언어학에 도입되었다. 함축, 전제, 문맥 의미, 공손성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 통사론: 단어들이 순서에 맞게 배열되어 문장을 이루는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 비전공자가 생각하는 문법과 가장 닮아 있는 분야이다. 단어의 순서, 구의 구조, 그리고 단어 사이의 문법적 관계에 대해서 배운다. 구구조규칙을 파악하고, 나무 그림을 열심히 그려야 한다.
  • 형태론: 단어의 내부 구조를 분석하고 그 구성요소의 조합을 연구하는 학문. 단어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고, 어근, 접사 등 그 지위를 규정하며 언어화자가 형태소의 용법에 대해 어떤 직관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한다. 신조어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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